스포츠토토, 대표이사 해임 결의안 21일 재논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07 16: 22

스포츠토토 박대호의 대표이사 해임안이 이사회에서 끝내 의결되지 못했다. 
스포츠토토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포츠토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결과 대표이사 해임 안을 21일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5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교체건·현이사 해임과 새로운 이사 선임건 두 가지 안건을 오늘 의결하는 것은 자료와 근거가 부족하여 적절치 않다고 합의, 이사회를 오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속개하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사회를 오늘 그치고 오는 21일 속개하기로 한 것은 대주주측이 대표이사 교체와 해임의 사유로 지적한 검찰수사와 관련된 사태에 현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는 판단과 주장을 검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이사회는 현 경영진의 책임여부나 책임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검찰 수사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감사결과 □오리온 그룹과 스포츠토토 주식회사의 합동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해야한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당초 안건은 세 가지 수사 또는 조사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책임 정도를 판단해본 다음에 논의해서 결정할 사항이다”면서 “이번 이사회의 결과는 스포츠토토 대주주인 주식회사 오리온이나 그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의 뜻을 거부하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니고,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는 이사진 8명이 모두 참석했지만 이사 한 명이 이사회 중 자리를 먼저 떠났고 결국 이사 7명의 다수결 투표에 의해 결정됐다. 다수결 투표 결과 5대2로 대표이사 해임안을 오는 21일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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