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영상 비디오는 한 번 봤다. 변화구가 다양한 투수더라".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 6일 웨이버공시된 아킬리노 로페즈(37)를 대신해 가세하는 새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33)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새 외국인 투수 부시에 대해 "아직 첫 등판이 언제가 될 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한국에서 뛰기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지켜본 뒤 등판 기회를 줄 것임을 이야기했다.

부시는 베테랑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로 평가되며 기존의 마리오 산티아고(28)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미국 마이너리그(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에서 데뷔한 부시는 메이저리그에서는 8시즌을 뛰며 통산 210경기 56승 69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인 리하이밸리에서 뛰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2006~2007시즌 밀워키에서는 선발진 주축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12승을 거둔 바 있다.
영입 전 투구 영상에 대해 "한 번 봤다"라고 밝힌 이 감독은 "변화구 투수로 알려져있는 것처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더라"라며 특히 타자 몸쪽으로 제구할 수 있는 담대함과 기교를 높이 샀다.
"과감하게 타자 몸쪽에 던지더라. 그 모습이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었다. 부시가 투입될 때까지 로테이션에 공백이 있을 텐데 계투 추격조나 새로운 투수를 2군에서 올려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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