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다양한 공격 통해 카타르전 필승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07 17: 31

"다양한 공격을 통해 카타르전 필승하겠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축구 대표팀의 여정이 시작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카타르에 역대전적에서 5전 2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열린 2차례의 경기서는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알 사드 구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카타르와 경기가 최종예선의 첫 경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도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준비는 잘 하고 있다. 선수들의 각오와 함께 몸 상태도 계속 1차전을 위해 맞춰왔기 때문에 준비는 끝났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원정경기지만 꼭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경기가 열릴 카타르 현지의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렵고 힘들다. 시차와 환경 등 대부분 겨울에 경기를 많이 하지만 6월에 경기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면서 "그렇지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경기 시간은 적응할 수 있을 만큼의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없다. 또 시차도 유럽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적응한 단계다.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측면 공격을 통한 세트 피스 훈련을 펼쳤던 최 감독은 "카타르와 레바논의 경기를 분석했다. 카타르 선수들도 뛰어난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조직력도 갖춰진 상황이다"라면서 "상대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에 대해서는 충분히 전력 분석을 마쳤다. 다양한 공격 방법을 통해 카타르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와 3차예선 최종전에서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상황. 최강희 감독은 "1차전 경기는 의외성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달라질 부분이 많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가 90분 동안 얼마나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고 경기를 펼치냐는 것이다"고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카타르가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많은 상황. 개인기가 뛰어나 공격적으로 위협이 된다. 최강희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수비진과 카타르전은 완전히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스페인전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분명히 카타르에는 주의해야 할 선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 수비가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대응 방법도 가지고 있다. 하루아침에 수비 조직력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대응할 수 있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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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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