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기술적으로 카타르를 압도해 경기에 임하겠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축구 대표팀의 여정이 시작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카타르에 역대전적에서 5전 2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열린 2차례의 경기서는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7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이정수(알 사드)는 "카타르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날씨가 모든 것이 우리에게 하나도 유리한 것이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이 해온것처럼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카타르를 압도하는 모습을 통해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수는 "스페인전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아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스위스전을 통해 시차 적응을 마쳤다"면서 "수비수들이 스페인전에서 실점한 장면에 대해 연습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알 사드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는 "에어콘이 나오는 굉장히 시설이 좋은 구장이다"라고 경기장에 대해 설명한 뒤 "코너킥 부근에서 조명이 강해 수비시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시설은 완벽한 구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일 경기에서는 에어콘을 가동할 것으로 생각한다. 에어콘 시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에어콘을 틀지 않는다면 내가 20분 정도 경기를 뛴 후 쓰러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2020 월드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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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