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1번' 전준우, "분위기 전환 차 타순 조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07 17: 48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26)가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타율 2할5푼9리 2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준우는 최근 타격감각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었다. 6월 들어 5경기 타율은 2할2푼2리(18타수 4안타), 한화와의 2연전에선 안타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엔 붙박이 1번 타자로 출전, 타율 3할1리 11홈런 64타점 97득점을 올렸던 전준우는 올해 줄곧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됐다. 3번을 치다 홍성흔이 부진했을 땐 4번 자리까지 소화했다. 4월엔 타율 3할2푼1리로 괜찮은 타격 감각을 유지했으나 5월 들어 월간 타율 2할2푼9리에 그쳤다.

7일 경기 전 롯데 양승호 감독은 "준우가 요즘 밸런스가 무너졌다. 타석에서 상체와 하체가 따로 움직이니까 타격이 잘 안 되는 것"이라면서 "타순을 한 번 바꿔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서 1번 타자로 올렸다"고 타순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전준우의 1번 복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결국 준우는 중심 타선에서 해결을 해 줘야 할 선수"라며 "요즘 중심 타자들이 번갈아가며 잘 안 맞는다. 준우가 1번에서 타격감각이 돌아온다면 다시 중심타선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9회 안승민의 투구에 왼쪽 손을 맞은 김주찬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왼쪽 손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쉬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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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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