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감독, "날씨에 대한 불평은 넌센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07 22: 42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넌센스".
카타르 축구 대표팀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이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카타르와 한국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1차전을 펼친 카타르는 레바논을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상황. 카타르는 2연승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출전권을 향한 안정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한국과 경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현재 A조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라면서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축구에서 상대에 대한 가장 큰 배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아우투오리 감독은 "레바논과 경기 전부터 이미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었다"면서 "현재 모든 부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경기서도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한 상대인 한국과 대결에 대해 아우투오리 감독은 부담을 떨쳐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는 2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기죽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면서 호락호락하게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지난 3월 한국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다. 그렇다고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넌센스다"라면서 "날씨와 경기장 그리고 잔디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화 선수들의 영향이 큰 것에 대해 아우투오리 감독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귀화 선수들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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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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