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일 넥센전 선발 복귀…BK 맞대결 가능성 낮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7 18: 29

코리안특급과 BK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선발 로테이션 한 번 거른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오는 10일 대전 넥센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갖는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7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박찬호의 선발등판일에 대해 "일요일(10일) 넥센전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 이후 12일만의 등판이 된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박찬호의 체력이 지친 것으로 판단한 한대화 감독과 정민철 투수코치가 과감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뛰어넘기로 결정했다. 한대화 감독은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올해 9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고 있다. 48⅓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5.37이닝으로 우리나이 불혹의 투수답지 않게 꾸준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힘이 떨어졌는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이닝 몸에 맞는 볼 3개를 주는 등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빠지며 열흘 넘게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박찬호의 10일 등판이 확정됨에 따라 'BK' 김병현(넥센)과 선발 맞대결 가능성도 낮아졌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 김병현은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8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하게 된다. 박찬호와는 이틀 사이로 엇갈리기 때문에 선발 맞대결 가능성이 떨어진다. 
변수는 비 예보. 하지만 이틀 연속 우천연기되지 않는 이상 박찬호·김병현이 선발 맞대결이 성사되기란 어렵다. 한대화 감독도 "아무래도 (맞대결) 가능성이 낮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8~9일 유창식과 양훈이 차례로 선발등판하는데 비 예보가 있을시 박찬호의 등판을 미룰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코리안 특급과 BK의 만남. 8~10일 대전 3연전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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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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