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강속구 우완 김영민(25)이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하며 호투했다.
김영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3-3으로 맞서 시즌 4승 도전은 실패했다.
김영민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 없이 시작했다.

팀이 1회말 장기영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김영민은 3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 뒤 희생번트, 땅볼로 맞은 2사 2루에서 7번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 이천웅에게 147km 높은 직구를 던져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김영민은 5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탈삼진 2개를 섞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6탈삼진.
5회말 팀이 3-3 동점에 성공했다. 김영민은 탈삼진 1개를 더해 6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에도 오지환에게서 탈삼진 1개를 뺏어내며 쾌투를 이어갔다. 김영민은 팀이 3-3으로 팽팽한 8회부터 마운드를 오재영에게 넘겼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1km을 기록한 김영민은 계속해서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를 꽂아 넣었으나 이따금 변화구 제구에서 흔들렸다. 투구수는 112개(스트라이크 72개+볼 40개)를 기록했다.
김영민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서 첫 3경기에서 내리 3승을 거둔 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도 김영민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위력적인 직구로 연패 탈출을 위한 가능성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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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