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500G' 정우람, 완벽한 중간투수 표상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08 03: 56

SK 마무리 정우람(27)이 500경기를 돌파했다. 역대 22번째지만 가장 어린 나이에 이 고지를 밟은 것이다. 
정우람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던 1점차 터프 세이브 상황.
정우람은 첫 타자 이성열을 4구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최준석을 3구만에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정우람은 마지막 대타로 나선 김동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우람은 다음 타자 손시헌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2-1 승리를 그대로 지켜냈다.

이로써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린 정우람은 개인 통산 투수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22번째. 투수 최다 경기 출장은 LG 좌완 류택현이 818경기(7일 현재)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임경완이 21번째 500경기 출장에 성공한 바 있다.
정우람의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이날 정우람의 나이는 27세 6일.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2006년 이혜천의 27세 1개월 15일을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이다.
또 하나는 정우람의 500경기가 모두 불펜 투수로만 등판해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이다. 순수 전문 불펜 투수로서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순수 불펜 투수에 가까웠던 투수는 쌍방울과 삼성에서 뛰었던 김현욱(현 삼성 재활코치)이었다. 통산 519경기를 뛴 김현욱은 2경기가 선발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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