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타격감이 너무 안좋았는데 이제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
LG 트윈스의 4번타자 정성훈(32)이 한 방으로 팀을 구했다.
정성훈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팀이 3-3 동점을 기록하고 있던 8회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25승1무23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정성훈은 전날(6일) 목동 넥센전 스리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로 공동 3위 이승엽(삼성), 박병호(넥센, 이상 12개)을 1개차로 쫓으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경기 후 정성훈은 "별다른 비결은 없다. 첫 타석부터 헛스윙을 해서 계속 헛스윙을 하다 보면 언젠가 맞지 않을까 했다"며 남다른 홈런 비결을 밝혔다.
정성훈은 이어 "경기 전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잊어버렸던 타격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5월에 비해서는 스트라이크 볼을 볼 줄 알게 됐다. 타격감이 좀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성훈은 "나는 홈런을 쳐본 적도 별로 없고 지금 내가 홈런을 치고 있는 것도 신기하다"며 홈런왕 경쟁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