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시리아전에 나선 중앙 수비 조합의 플레이에 대해 “(상대가 약체라는 점에서) 평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몇 장면에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2골을 터뜨린 김기희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기존의 핵심 센터백 자원이었던 홍정호가 부상으로 낙마, 김기희와 황석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 가운데 2골 1도움을 합작하는 등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차치하고 아쉬운 마음을 먼저 드러냈다.
홍 감독은 “중앙 수비수들을 평가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몇 장면에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 홍정호가 빠진 상황에서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18명을 선정하는 마지막 실전이었고 선수들이 많은 의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평점심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몇몇 포지션의 경우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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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