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다. 개인적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3연패, 한화전 3연패를 모두 끊는 데 성공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게됐다.
롯데 승리에는 손아섭이 있었다. 이날 손아섭은 9회 경기를 뒤집는 역전 2타점 적시타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 내야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손아섭은 7회 1사 2,3루서 6-7까지 쫓아가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9회 무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안승민의 2구를 잡아당겨 경기를 8-7로 뒤집는 천금같은 우전 적시타를 또 날렸다. 손아섭이 올린 5타점은 프로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손아섭은 "앞 타석에서 무사나 1사에서 타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말한 뒤 "데뷔 후 개인 타점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얘기듣고 알았다"고 기뻐했다.
이날 활약의 배경에 대해서는 "찬스에서 오늘 3번으로 출장해 당연히 해결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고는 "상대 팀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았는데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오늘 꼭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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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