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주원, 진세연 정체 알고 충격..'비극적 사랑'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6.08 09: 43

배우 주원이 진세연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는 목단(진세연)이가 어린 시절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목단은 자신이 묵었던 경성여관에 두고온 칼을 찾기 위해 남장을 하고 잠입했다. 마침 강토는 각시탈을 잡기 위한 미끼로 목단을 체포하기 위해 여관에서 수사 중이던 상황.

목단과 마주친 강토는 "네 년이 언젠가 다시 여기 나타날 줄 알았지. 여기가 니들 아지트지? 각시탈 어딨냐"라며 각시탈의 행방을 추궁했다.
목단은 "칼을 가지러 왔을 뿐이다"며 맞섰다. 강토는 "이거 가지러 왔다는 거냐. 장난하냐"며 칼을 들어 보이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칼은 자신이 어릴 적 사랑했던 소녀 분이에게 증표로 준 물건이었기 때문. 분이가 귀 근처에 큰 점이 있었던 걸 기억하고 있던 강토는 목단의 머리를 들춰 점까지 확인한 뒤 망연자실했다.  
강토는 너무도 괴로운 나머지 절친한 친구인 슌지(박기웅)를 찾아갔다. 강토는 "각시탈을 잡기 위해서라면 첫사랑 계집 쯤 산 채로 제물로 바칠 수 있다"며 위악을 떨며 오열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강토는 이내 형 강산(신현준 분)에게 본심을 털어놨다. 강토는 "(분이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더라. 어떡하지? 내가 죽여야 하는데.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보인 것.
방송 말미 강토는 탈을 쓰고 도주하던 목단을 알아 보지 못하고 총을 난사해 목단에게 부상을 입혔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총상을 입히고 괴로워하는 강토와 그를 철천지 원수로만 생각하는 목단,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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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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