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유령'에 엄기준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7일 오후에 방송된 '유령' 4회 후반부에서는 증권시장 디도스 사건으로 우현의 얼굴로 '페이스 오프'한 기영(소지섭 분)과 현민(엄기준 분)의 첫 만남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유명 연예인 신효정(이솜 분)의 살인 배후로 공개됐던 뒷모습의 주인공 역시 현민으로 추측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증권시장이 갑작스러운 디도스 공격으로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디도스 공격을 막기 위해 기영은 디도스 공격의 피해자인 세강증권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

주식 시장 개장 30분을 남겨놓고 세강증권 관계자들은 패닉에 빠지고, 디도스 공격의 대비에 대한 결정권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이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와 함께 현민이 등장했다. '오페라의 유령' OST는 앞서 신효정의 살인 현장, 신효정 악플러들의 살인 현장에서 배경 음악으로 깔렸던 터라, 이 음악과 함께 등장한 현민 또한 신효정 사건과 연결돼 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현민의 첫 등장과 함께 비춰진 그의 뒷모습은 그간 신효정과 우현의 살인 사건의 배후로 추측되는 인물의 뒷모습과 일치해 현민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그동안 뒷모습만 나오던 어둠의 배후가 엄기준?!", "언제 나오나 했더니 드디어 나왔네", "강렬한 '엄포스' 등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앞서 악플러들의 연쇄 살인범이 신효정의 매니저로 밝혀졌으며, 그 매니저가 죽게 됨에 따라 드라마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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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