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이동국 선봉 '컴팩트 축구'로 카타르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08 07: 59

드디어 결전이다. 열사의 땅 중동에서 귀화 선수들을 상대로 컴팩트한 조직력 축구로 맞대결을 펼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카타르와 일전을 펼친다. 천신만고 끝에 최종예선에 진출한 대표팀은 1차전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카타르를 초반부터 몰아붙여 기선 제압을 통해 승리를 낚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귀화 선수들이 주축인 카타르는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카타르의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우루과이 출신의 세바스티안 소리아(카타르 SC)아 브라질 출신으니 파비우 세사르(알 라얀)가 있다. 빼어난 능력을 지녀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축구가 필요하다. 카타르 입성 후 훈련을 펼치는 동안 축구 대표팀은 컴팩트하게 군더더기 없는 축구를 연습했다. 또 조직력을 살리는 축구를 통해 카타르의 공격과 수비에 대처하는 훈련을 쌓았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와 레바논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충분히 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수비 밸런스와 조직력도 갖췄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최 감독은 "카타르에 주의해야 할 선수가 있고 우리 수비가 이를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능력 있는 선수가 합류한 만큼 수비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안정된 수비가 카타르전 승리의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직력이다. 개인기가 뛰어난 귀화 선수들을 막아내려면 일대일 맞대결 보다는 함께 하는 축구를 펼치는 것이 더 손쉽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을 점검한 대표팀은 이미 베스트 11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
카타르에서 가진 세 차례 훈련에서 한국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주축으로 이근호(울산)와 김보경(세레소)이 공격진을 이룬다. 또 기성용(셀틱)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 미드필더로 확정된 가운데 김두현(경찰청)과 김정우(전북)가 마지막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곽태휘(울산)와 이정수(알 사드) 그리고 김영권(오미야)과 최효진(상주)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골키퍼로는 정성룡(수원)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킬 예정.
정예 멤버들이 나설 예정인 최강희호가 과연 중동의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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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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