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로벤과 안 친해...하지만 서로 존중”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08 12: 09

프랑스산 황금날개 프랭크 리베리(29)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르옌 로벤(28, 네덜란드)에 대해 자신들은 절친이 아니라며 경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어색한 사이임을 고백했다.
프랑스대표팀에 포함돼 유로2012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리베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벤과 나는 완전히 다르다”며 서로 거리가 있음을 밝혔다. 이어 리베리는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베스트프렌드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를 존중한다”며 로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양 날개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리베리와 로벤은, 비록 첼시의 벽에 막혀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팀을 2011-1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실제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7골3도움을 합작했고, 리그에선 24골17도움을 만들어내며 팀을 먹여 살리다시피 했다.

그러나 리베리와 로벤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당시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충돌하는 등 갈등을 빚으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한편 리베리는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떠올리며 “우리가 챔스의 주인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준우승에 머물렀고 그로인해 엄청난 충격과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설명하며 그 아쉬움을 다가오는 유로2012 우승을 통해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함께 밝혔다.
잉글랜드, 스웨덴,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에 경기를 펼치게 된 프랑스는 오는 12일 잉글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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