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의 특급 공격수 데얀(29, 몬테네그로)이 유로2012의 우승팀으로 프랑스를 꼽았다.
K리그 후반기를 준비하며 현재 춘천에서 전지훈련 중인 데얀은 지난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유로2012 예선전에 참여했으나 본선행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서 체코에 패하며 본선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아쉽게 대회 참가가 좌절된 데얀은 이번 유로2012에서 프랑스, 포르투갈 등 8~9개 국가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모두가 선호하는 독일이나 스페인이 아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프랑스를 꼽았다.

한편, 지난달 28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 최단경기 100골 기록을 달성한 데얀은 당시 동료들이 세리모니를 준비한 것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를 위해 팀 선수들이 100골 세리머니를 해줘 깜짝 놀랐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100골을 넣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고마움과 기쁨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또한 데얀은 “(구단에서 만든) K리그 100골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봤다. 앞으로도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 도전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통산 101골을 기록하고 있는 데얀은 앞으로 3골을 더 넣으면 샤샤가 세운 K리그 외국인선수 최다골(104골)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신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는 데얀은 “앞으로 2경기 성남, 포항전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최다골을 기록하는) 첫 외국인 선수가 된다면 나 자신에게도 매우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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