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점’ 제임스, “팀 승리에 도움이 됐을 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08 13: 55

“팀의 일부로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됐을 뿐이다”.
르브론 제임스(27)가 경기를 지배하며 마이애미 히트를 벼랑 끝에서 건져냈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1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결승 6차전에서 45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제임스는 5차전에서 보스턴의 지역방어에 고전했지만 6차전에선 고감도의 점프슛으로 외곽에서 보스턴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통산 11번째 40득점 이상 경기를 기록했고 마이애미도 98-79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시즌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코트 위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냉철함을 뽐냈다. 이어 제임스는 오늘이 자신의 커리어 최고 활약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저 팀을 위해 뛰려고 했을 뿐이다. 공수 모두에서 팀이 승리하도록 도우려고 했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자신의 맹활약을 돌아봤다.
제임스는 다시 한 번 마이애히 히트 팀을 강조하면서 “나도 팀원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일부로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을 뿐이고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득점을 많이 했다면 팀을 위해서 그렇게 한 거다. 만일 2, 3명이 나에게 붙으면 그때는 당연히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임스는 “홈에서 열린 5차전을 패했는데 다시 7차전이 열리는 홈으로 돌아가게 돼서 기쁘다. 7차전에서 후회는 남기지 않을 것이다”고 파이널 진출을 위한 마지막 무대에 나서는 굳은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마이애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제임스의 맹활약에 감탄사를 내뱉으며 “제임스로 인해서 팀 전체가 활력을 찾았다. 모두가 제임스를 따라서 경기에 임했다”며 “오늘 경기에 앞서 제임스에게 46분 정도 뛸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제임스가 팀을 위한 것이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날 승부가 기울어지기 전까지 약 45분을 쉬지 않고 뛴 제임스를 칭찬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우리 팀은 제임스가 지닌 모든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 제임스는 그중 팀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줬다”라며 45득점을 폭발시킨 제임스의 득점력을 치켜세우면서 “기본적으로 제임스는 플레이메이커다. 오는 7차전에선 6차전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도 있다. 제임스는 분명 7차전에서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팀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것이다”고 제임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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