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이래서 동성애를 하는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류현경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결한장(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이래서 '여자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극 중 효진하고 비슷한 면이 있는데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뭐가 다를까 생각한다.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신기하다, 다르다 이런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구나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하고 얘기를 해 봤는데 이래서 여자를 만나는구나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분위기가 술렁거리자 그는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이래서 여자가 여자를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이다"라고 황급히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동성과 키스신을 찍었는데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키스는 아니었고 뽀뽀였는데 정애연씨와의 뽀뽀는 황홀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애연은 "나도 좋았다"라고 화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현경은 극 중 법적 싱글에겐 힘든 아이 입양을 위해 동성애자인 민수와 위장결혼을 선택하는 효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결한장'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이 민수(김동윤 분)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이 위장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