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용진이 동성애자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어 섭섭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용진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결한장(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동성애자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없는데 은근히 섭섭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입대할때만해도 호모포비아였다. 나는 마초 성향이 강하다. 그러다가 서른살에 뮤지컬 '헤드윅'을 하면서 그런 것을 알게 됐는데 그러면서 트렌스젠더, 게이 클럽 다니게 됐다. 심지어 트렌스젠더 클럽에 가면 서비스를 받는다. 나름 인기있는 언니가 돼있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배우로서도 이번 영화를 통해 남자배우가 할 수 있는 성소수자 역할의 정점을 찍었다.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송용진은 극 중 사랑 앞에 당당하고픈 낭만파 이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결한장'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이 민수(김동윤 분)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이 위장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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