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선발 로테이션 건너뛴다…박찬호와 맞대결 불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8 17: 33

'BK' 넥센 김병현(33)이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뛴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도 무산됐다. 
넥센은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던 김병현을 9일 경기에 예고하지 않았다. 9일 경기에는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선발로 나선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선발 순서에 따라 김병현이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된다. 다음주부터 선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함께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코리안특급' 박찬호(한화)와 선발 맞대결도 불발됐다. 
김병현은 올해 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목동 LG전에서 구원으로 한국 데뷔전을 가진 그는 18일 목동 삼성전, 25일 목동 한화전, 6월1일 사직 롯데전에서 3차례 선발등판을 가졌다. 퀄리티 스타트 한 번에 패전도 한 번씩 안았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일 롯데전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 7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첫 패전 당했다. 사사구 8개는 메이저리그 시절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 

넥센은 나이트-강윤구-밴헤켄-김영민-김병현 순서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다. 김병현의 등판을 하루 미룰 경우 나머지 선발들도 하루씩 밀리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아진다. 한화도 이날 선발 예고한 유창식 대신 9일 경기에는 양훈으로 선발을 바꿔 예고했다. 확실한 에이스급 선발이 아닌 이상 하루씩 미루는 경우는 드물다. 
이로써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도 불발됐다.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을 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박찬호는 10일 대전 넥센전에 12일 만에 선발등판할 예정. 이날 우천 연기로 박찬호와 맞대결 가능성이 주목됐지만, 김병현이 아예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게 됨에 따라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과연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