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이 7일 경기에서 SK에 1-2로 패한 것과 관련해 팀 전체적으로 경기를 뒤집는 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어제 경기를 돌아보며 “우리 팀이 지고 있을 때 경기를 뒤집는 힘이 부족하다. 찬스에 강한 팀이라는 인식을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좋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찬스 상황에서 타자들의 타격에 아쉬움을 표하며 “고영민의 경우, 상대 투수에 적응하는 부분이 약하다. 노려서 쳤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이성열의 경우 1사 만루에서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서 1점을 냈는데 이게 좋은 게 아니다. 플라이를 치는 것도 능력이다. 내야플라이를 치더라도 박수 쳐준다”며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내야수 최주환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1번 타자로 나선다고 발표하며 “최주환이 어제처럼 1번 타자로 잘 해주면 팀 임장에서 굉장히 좋다. 원래 주환이가 적극적인 타자고 모든 공에 자기 스윙을 할 줄 안다”라며 “오늘도 3루수로 나오는데 3루가 잘 맞는다. 주환이는 내야수 치고 풋워크가 좋지가 않다. 2루수보다 차리리 유격수를 잘 하는데 유격수에선 송구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지난 시즌과 달리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한 김선우와 관련해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라며 이날 선발투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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