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의 적극적인 헤딩 주문이 통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새벽 1시 15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서 유세프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근호의 2골과 곽태휘 김신욱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1의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대신 교체 투입된 김신욱은 역전골의 도움을 줬고 또 추가골까지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큰 키(196cm)를 이용한 플레이로 대표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대승을 일궈냈다.

김신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님이 주문한 플레이 그대로 헸다. 그랬더니 수비 사이가 멀어졌고, 골이 나와. 감독님의 주문이 맞아떨어졌다”라고 했다.
그는 최 감독이 주문한 플레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많이 움직이면서 헤딩을 적극적으로 하고, 골대 앞에서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라고 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라는 주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온 골은 김신욱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김신욱은 데뷔골의 기쁨보다는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 대한 필승의지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레바논전도 최선 다해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