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참' 이동국, "레바논전도 문제없이 경기 펼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09 04: 24

"레바논전도 문제없이 경기 펼칠 것".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새벽 1시 15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서 유세프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근호의 2골과 곽태휘 김신욱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1의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최선참 이동국(전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솔직히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 당황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곧바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상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우리가 쉽게 연이어 골을 얻을 수 있었다"고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또 그는 "축구는 전반뿐 아니라 후반도 있다"면서 "후반 15분 이후에는 상대 역시 지칠 것을 예상했고, 일찌감치 체력을 안배했다. 결국 우리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강희호'는 적지에서의 기분 좋은 승리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귀국 후 3일 만에 레바논과 경기해야 하는 만큼 거꾸로 한국시차에 적응해야 하는 처지다. 홈팀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은 레바논전의 역시차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어차피 레바논도 우리와 같은 상황이다. 절대로 우리가 불리하지 않다"면서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승리의 각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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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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