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게임(RTS)으로는 한 달만에 300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던 스타크래프트2가 드디어 첫 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의 실체를 공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여주인공인 캐리컨에 초점을 맞춘 신작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에 대해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은 밸런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킴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신규 유닛과 추가 기능이 공개됐다.

"먼저 군단의 심장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아래에 소개될 모든 유닛과 기술, 그리고 그 한국어 번역은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문을 연 데이비드 킴은 "앞으로 테스트들을 통해 오늘 공개되는 유닛과 기술들 중 몇몇은 없어지거나 새로운 것들로 대체될 수 있다. 현재 공개 가능한 군단의 심장의 내용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데이비드 킴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공개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신규 유닛과 기술들에 대한 설명이다.
◆ 프로토스
프로토스는 자신들의 최근 전투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적에 대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몇몇 개선 요소를 발견했다. 프로토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엄청난 사거리를 자랑하는 함선과 또 다른 사이오닉 유닛을 추가하는 한편, 적을 괴롭힐 새로운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화력을 증대시켰다.

▲ 폭풍함
폭풍함은 대공/대지 공격 능력과 긴 사거리를 지닌 새로운 주력함으로서 거대 유닛에 추가 피해를 준다. 추가 사거리 업그레이드 연구를 하면 폭풍함의 사거리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 예언자
예언자는 우주관문에서 생성되는 사이오닉 전함이며 몇몇 특수한 기술들을 사용하여 적들을 공격하고 괴롭힌다. 첫 번째 기술인 봉쇄는 적이 광물을 캐지 못하도록 광물 지대를 막아버린다. 또 다른 기술로는 천리안이 있는데 이 능력은 대상 구조물 주위의 시야를 확보해 주고, 적이 어떠한 유닛을 생성하는지 혹은 어떠한 기술을 개발 중인지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은폐장은 예언자 주위의 모든 것들을 일시적으로 은폐한다.
▲ 모선제어소
모선제어소에는 여러 가지 특수 능력이 있다. 부대에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으며, 이동할 수 없고 연결체에만 부착할 수 있다. 모선제어소의 능력은 4가지이다. 순간 이동을 사용하면 모선제어소를 자신의 어떤 다른 연결체로도 이동할 수 있다. 에너지 충전은 대상 유닛 또는 구조물의 에너지를 완전히 충전해 준다. 정화는 모선제어소에 강력한 원거리 공격 능력을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방어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소환을 사용하면 유닛들을 모선제어소가 있는 곳으로 신속하게 소환할 수 있다.
▲ 모선
군단의 심장에 등장하는 모선은 엄밀히 말해 새로운 유닛은 아니지만, 자유의 날개와 비교해 그 능력이 약간 변경되었다. 먼저 예언자에 은폐장이 추가되면서, 모선의 은폐 지속 능력은 사라졌다. 모선의 소환 능력은 그대로 유지되며, 소용돌이 주문은 이제 지상 유닛에만 적용된다. 새로 추가된 정지장 능력은 모선과 그 주위의 모든 공중 유닛을 20초 동안 정지시킨다. 함대 신호소 건설 후, 모선제어소를 모선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현재 군단의 심장 빌드에서는 프로토스의 우주모함을 사용할 수 없지만, 우주모함의 최종 사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테란
영리한 테란 또한 코프룰루 구역의 전투에서 생존해 나가기 위하여 그들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 거머리 지뢰
거머리 지뢰는 군수공장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자폭 유닛으로 테란 플레이어에게 전장의 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거머리 지뢰를 원하는 위치로 가져가 고정 모드로 설정하면, 땅속으로 잠복하며 활성화된다. 적 지상 및 공중 유닛이 근처에 접근하면, 거머리 지뢰는 잠시 깜박이다가 그 유닛에 달라붙는다. 지뢰는 몇 초 후 폭발하면서 해당 유닛에 200의 피해를,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유닛들에게 약간의 피해를 준다.

▲ 투견
투견은 기계 유닛 공격에 특화된 보행형 지상 병기이다. 투견은 토르보다 몸집이 잡고 빠르며, 기본적인 지상 공격 무기를 갖추고 있다. 투견의 진면목은 지상 기계 유닛을 상대로 발사하는 강력한 미사일 공격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적 포위망을 무너뜨리거나 다수의 프로토스 지상 유닛을 상대할 수 있다.

▲ 새로운 기술
화염차는 바이킹과 같이 변신할 수 있는 유닛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군수공장에서 생산 시 새로운 전투 모드 형태로 등장하며, 이 모드에서는 체력이 증가하며 사거리는 짧지만 더 강력한 화염 공격을 전방에 가한다. 이로써 화염차는 경기 후반 광전사와 같은 다수의 경장갑 유닛을 좀 더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게 되었다. 전투순양함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한계 반응로라는 속도 증폭 기술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사신의 특수 건물 공격 능력이었던 D-8 폭탄이 사라지고, 대신 체력 재생 업그레이드가 추가되어 비전투 시 체력을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게 됐다.
◆ 저그
저그는 변화하는 환경, 특히 전장에서 마주치는 위험에 적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저그는 새로운 생물체들을 이용해 포위작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적을 조종하는 특수한 능력들로 자신의 화력을 강화했다.

▲ 살모사
살모사는 새로운 공중 유닛으로 세 가지 특수 능력이 있다. 흑구름은 구름 내 모든 지상 유닛들의 사거리를 근접 사거리로 줄인다. 둘째, 납치를 사용하면 살모사가 대상 유닛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잡아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흡수라는 집중 기술을 자신의 저그 건물에 사용하면 건물의 체력이 감소하는 대신 살모사의 에너지가 충전된다.

▲ 군단 숙주
군단 숙주는 이동 속도가 느린 지상 유닛으로 기본적인 공격 능력은 없으나 땅속에 숨었을 때 "식충"이라는 느린 근접 공격 유닛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낸다. 이 능력은 포위 작전과 견고한 적의 위치를 압박하는 데에 쓰일 수 있다.
▲ 새로운 능력
울트라리스크에게는 땅속으로 들어가 재빨리 대상에게 접근할 수 있는 수 있는 잠복 돌진이라는 새로운 능력이 생기는데, 이 능력은 울트라리스크가 유닛들이 밀집한 지역에 신속히 투입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한편 자유의 날개 때 갖고 있던 "광란" 지속 능력은 사라졌기 때문에 이제 진균 번식과 같은 기술에 의해 속박될 수 있다. 감시군주는 자유의 날개에 이어 군단의 심장에도 등장하며, 변신수 생성 가능 영역이 조금 더 넓어졌다. 마지막으로 점막 밖에서의 히드라리스크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는 새 업그레이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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