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카타르에 무자비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09 07: 38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의 카타르 원정 승리에 대해 "무자비했다"고 평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번째 경기 카타르와 원정경기서 4-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유세프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바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전에 3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근호가 2골, 곽태휘와 김신욱이 각각 1골씩을 터트리며 골득실에서 이란을 제치고 A조 1위에 올랐다.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카타르를 압박한 한국은 곽태휘의 역전골에 이어 김신욱과 이근호가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적지에서 완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FIFA는 "한국이 카타르에 무자비했다(no mercy). 골을 내리 퍼부어 4-1로 이겼다"고 전할 정도였다. 선제골을 터트린 아메드에 대해서 "훌륭한 개인의 노력(wonderful individual effort)이 골을 만들었다"고 평했지만, "4분 만의 동점골로 잠시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동점골을 이끈 김보경의 크로스에 대해 "영리한(clever) 칩 크로스로 이근호의 헤딩 동점골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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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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