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10개월 만에 복귀했기 때문에 만회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골을 더 넣었으면 좋겠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혼다 게이스케(26, CSKA 모스크바)에 더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80위)과 B조 2차전 홈경기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단연코 혼다였다. 혼다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요르단의 수비진을 휘젓고 다녔다. 그 결과 마에다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혼다는 오만과 1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경기 후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는 내 지시를 충실히 따른다는 인상이 있다"며 혼다의 활약에 뿌듯해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편으로 농담처럼 "(혼다는)대표팀에 10개월 만에 복귀했기 때문에 만회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골을 더 넣었으면 좋겠다"고 더욱 분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보통 이른 시간에 2-0의 스코어가 되면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팀은 계속해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언제나 주문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어떤 상태라도 0-0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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