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댄싱위드스타2'가 동시간대 뚜렷한 경쟁 프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댄싱스타2' 8일 방송이 9.2%를 기록, 11.8%를 기록한 동시간대 KBS 'VJ 특공대'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4일 첫방송을 시작한 '댄싱스타2'는 지난 1일 10.1%를 기록한 것 외에는 줄곧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출범했던 1편이 한번도 한자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과 반대되는 행보이다.
효연, 이훈, 송종국, 최여진 등 1편 못지 않은 화려한 멤버들로 돌아온 2편이 고전하는 이유는 뭘까?
현재 지상파를 비롯 케이블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지만 댄스 오디션은 '댄싱스타'가 거의 유일하다. 1편 출범 당시 이런 차별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스타들이 화려한 의상으로 스포츠댄스를 추는 모습은 많은 볼거리를 양상했다.
첫방송에서 시청률 13%대를 기록한 것만 봐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어느 정도였지는 짐작이 되는 바다.
하지만 이젠 화려한 의상과 스포츠 댄스만으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어렵다. 1편을 통해 충분히 이 세계(?)를 경험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선 도전자들의 드라마나 심사위원들의 독설 등 흥미를 자아낼만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최여진-박지우 커플의 독주 또한 경연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른팀들과 월등히 다른 실력으로 3번이나 우승을 차지, 다소 뻔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히 도전자들의 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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