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의 탈락,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2’(이하 ‘댄싱스타2’)에서 이훈과 함가연이 심사위원 점수와 문자투표 점수 합산 결과 최저점을 받아 탈락했다.
이날 이훈은 초보자들이 소화하기 힘든 퀵스텝에 도전했다. 댄스 스포츠는커녕 평소에도 술을 마시지 않은 맨 정신에 춤을 춘 적이 없다는 이훈은 그동안 오로지 노력으로 5번째 경연까지 올라왔다.

앞서 김원철, 데니스강, 선우재덕, 최은경이 차례대로 탈락하면서 이훈은 방송 내내 이번 탈락자는 자기가 될 것이라면서 동료들을 독려했다. 그는 무대를 마친 후 “춤을 잘 추기 위해 근육을 다 뺐다”면서 “내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에 가니까 회원들이 나를 못 알아본다. 회원님들, 곧 탈락할 것 같으니 기다려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쉽게도 그의 예상대로 이날 탈락자는 이훈이었다.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보조기구까지 사용하면서 땀을 흘렸기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할 법 하지만 이날 이훈은 “‘댄싱스타2’의 스타들은 우리가 아니라 고생하면서 우리들을 가르친 선생님이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기며 퇴장했다.
그동안 이훈은 동료들의 탈락의 순간 제일 많이 아쉬워하고 우승의 순간 제일 큰 박수를 보내면서 ‘댄싱스타2’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댄싱스타2’ 신명훈 PD는 최근 OSEN에 “이훈 씨는 팀내 분위기 메이커”라면서 “정말 선후배들을 잘 챙기고 열성적으로 임한다”고 칭찬했다.
신 PD의 말대로 ‘댄싱스타2’에서 이훈의 탈락은 단순히 참가자 한명의 탈락은 아니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던 그이기에 배우 이훈의 탈락이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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