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만회할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고든은 140km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6승 4패(평균자책점 3.81)로 잘 막았으나 연착륙에는 실패했다.
4월 28일 SK과의 대결에서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9일 문학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고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고든은 직전 등판이었던 3일 두산전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에 막혀 1-5로 역전패를 당했다. 안타 6개를 때렸지만 1점을 얻는게 전부였다. 1회 조동찬의 선제 솔로포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장신 우완 윤희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3승 4패(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인 윤희상은 지난달 22일 두산전(5이닝 3실점)과 3일 KIA전(3⅓이닝 6실점)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SK는 전날 경기에서 이호준과 박정권의 대포를 앞세워 2연승을 장식했다.
고든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만회할까. 아니면 윤희상이 삼성을 제물삼아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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