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하루 하루 좋아지는 것 같다…빨리 복귀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09 13: 22

예상치 못한 허벅지 통증으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성환(31, 삼성 투수)은 "하루 하루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성환은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 인근 광주 한국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윤성환은 8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며 "MRI 촬영에서도 크게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하루 하루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마음을 놓았다.
8일 문학 SK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윤성환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자 '맏형' 정현욱이 깜짝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이에 윤성환은 "저 때문에 괜히…" 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류중일 삼성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어차피 1주일 정도 등판이 힘들다. 재활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올라오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웬만하면 참고 던지려고 했었다"는 윤성환은 "감독님과 오치아이 코치님께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던지는데 문제가 되니까 쉬어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환의 선발 공백은 우완 기대주 김기태가 맡을 예정.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6년 삼성에 입단한 김기태는 1군 통산 성적이 13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86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2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6승 무패(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 감독은 "김기태가 2군 투수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할) 기회를 한 번 주고 싶다"고 기회 제공을 약속했다.
한편 다승왕 출신 윤성환은 올 시즌 9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3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 또한 3.20으로 좋은 편. 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이닝 2실점(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으로 인상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고배를 마시는 등 올 시즌 승운과 거리가 멀었을 뿐 투구 내용은 팀내 선발 요원 가운데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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