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세계 청소년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었던 상대팀 선발의 공을 가장 먼저 맞상대한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2년째 만에 정식등록에 성공한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 좌타 외야수 이천웅(24)이 데뷔 첫 1군 1번 타자로 선발출장한다.
LG는 9일 잠실 두산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이천웅을 내세웠다. 성남서고-고려대 출신으로 청소년대표를 역임했으나 2011 프로 지명에서 고배를 마시고 LG에 신고선수 입단했던 이천웅은 올 시즌 3경기 8타수 3안타(3할7푼5리, 8일 현재)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고교 시절 투타 모두에서 재능을 보여줬던 유망주인 이천웅은 2006년 쿠바 세계 청소년 선수권 우승 주역 중 한 명. 함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산 선발 이용찬(23)이 이날 경기서 처음으로 맞상대하는 타자가 바로 이천웅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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