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데미르, "김연경, 터키서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10 08: 40

"터키에서도 김연경은 성격도 좋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있다. 모두 좋아하고 사랑하는 선수다".
'IBK기업은행 2012월드그랑프리' 1주차 경기를 위해 부산을 찾은 터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나즈 아이데미르(22)가 같은 팀 소속이던 김연경(페네르바체)과 상대로 만난 느낌을 털어놨다.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2월드그랑프리' 1주차 2차전에서 터키(세계 11위)가 한국(13위)에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21, 25-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한 아이데미르는 "한국팀이 보여줬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팀워크, 수비적인 면을 칭찬하고 싶다"며 "한국과 터키 두 팀 모두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아이데미르는 "아시아팀과 경기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한국과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냈던 것처럼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녀 세터로 이름이 높은 아이데미르는 김연경과 함께 페네르바체에서 뛰다 이적,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아이데미르는 김연경과 다른 팀으로 만난 느낌에 대해 묻자 "김연경이 뛰지 않았기 때문에 라이벌이라는 느낌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아이데미르는 "터키 내에서도 김연경은 성격 좋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있다. 모두 좋아하고 사랑하는 선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중간중간에도 벤치에 앉아 있던 김연경이 자신과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는다거나 웃기려고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한 아이데미르는 "김연경은 어리지만 기록상으로도 기량면에서도 세계적인 선수임에 확실하다. 앞으로 라이벌로 마주치게 될 때는 막아낼 수 있는 전략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의 깊은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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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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