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감독, "한국이 보여준 모습 칭찬하고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10 08: 40

"경기 결과를 떠나 한국팀이 보여준 경기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2014 런던올림픽 본선의 맞대결 상대인 마르코 아우렐리오 모타 터키 감독이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의 말을 전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2월드그랑프리' 1주차 2차전에서 터키(세계랭킹 11위)에 세트스코어 1-3(18-25, 25-22, 21-25, 14-25)으로 패했다.

그러나 모타 감독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한국팀이 보여준 경기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감독의 눈으로 봤을 때 터키팀에 문제점이 많았는데 한국팀에는 큰 문제점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모타 감독은 "월드그랑프리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랑프리를 통해 점점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박한 일정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터키는 지난 달 7일(한국시간) 유럽예선을 우승으로 마치며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휴식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모타 감독의 발언은 단순히 여유를 자랑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터키는 월드그랑프리에 2번째 참가하고 올림픽 본선은 첫 출전하는 팀이다"고 밝힌 모타 감독은 "터키는 국제대회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배우러 온 셈이다"라며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 주전으로 뛰며 18득점을 올린 네리만 외조이 역시 "한국팀 경기력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특히 디펜스 부분에 있어 터키보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파이팅 있는 모습 보여줬다. 3, 4세트를 풀어가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고 같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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