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1사 2루 삼성 이승엽이 적시타를 치고 박정권의 실책을 틈 타 3루에 진루 김재걸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고든은 140km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6승 4패로 잘 막았으나 연착륙에는 실패했다.
4월 28일 SK와의 대결에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9일 문학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고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K는 장신 우완 윤희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3승 4패를 기록 중인 윤희상은 지난달 22일 두산전(5이닝 3실점)과 3일 KIA전(3⅓이닝 6실점)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고든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만회할까. 아니면 윤희상이 삼성을 제물 삼아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날까.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