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정말 자신있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이 카타르전에 이어 레바논전까지 2연승을 다짐했다.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4-1의 대승으로 마친 후 귀국한 이근호는 오는 12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기필코 승리해 기분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점골과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한 이근호(울산)은 9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진 인터뷰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선제골을 내줘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2골을 넣으면서 반전에 성공,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4년 전에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할 때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이제는 새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만 생각할 것이다.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브라질 월드컵 출전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승리와 함께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이근호는 이날까지만 기쁨을 즐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오늘 비행기 안에서만 승리를 즐겼다"면서 "한국에 들어온 만큼 레바논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홈에서 하는 만큼 자신있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또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기억에 대해서는 "지난 번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에는 정말 자신있다. 레바논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같은 조건이기에 더욱 자신있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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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