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철-요반치치 연속골’ 성남, 경남 2-0 제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09 20: 55

 전현철과 요반치치가 연속골을 터트린 성남 일화가 경남 FC를 2-0으로 꺾고 지난 5월 창원 원정에서 당한 0-2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이어져 온 경남전 7경기 무승(4무3패)의 고리도 함께 끊어내며 후반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성남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2연승을 달리던 경남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30분 김병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신인 전현철이 선제골이자 자신의 프로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4분 요반치치의 추가골까지 묶어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3무6패)를 챙긴 성남은 승점 21점을 마크, 순위를 10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던 경남은 베테랑 김병지의 실책에다 후반 김종수의 퇴장까지 이어지며 시즌 9패째(4승2무)를 기록하게 됐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각각 경고누적 및 퇴장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김성환과 윤빛가람을 대신해 새 얼굴들을 대거 기용했다. K리그 신인 전현철과 김현우이 투톱으로 최전방을 지킨 가운데 좌우 측면에 홍철과 한상운이 배치됐고, 윤빛가람과 김성환을 대신해선 김평래와 김성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샤가 호주대표팀 차출로 빠진 플랫4에는 남궁웅-임종은-윤영선-박진포가 나섰다.
경기 시작 후 활발한 플레이를 이어간 성남은 전반 30분 기분 좋은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앞서 나갔다.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홍철의 땅볼 크로스를 김병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가운데 한상운이 볼을 차냈고, 이를 문전에 있던 전현철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성남으로선 행운의 골이었다.
어이없이 첫 골을 내준 경남은 이후 조르단의 스피드를 이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단과 유호준을 빼고 조재철과 안성빈을 투입,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14분 중앙 수비수 김종수가 남궁웅의 돌파 과정에서 2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맞았고 승부를 되돌릴 기회를 놓쳐버렸다.
반면,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싸우게 된 성남은 후반 22분 부상에서 복귀한 에벨톤과 에벨찡요를 나란히 투입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이후 성남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요반치치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 9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2 (1-0 1-0) 0 경남 FC
△ 득점 = 전 30 전현철 후 44 요반치치(이상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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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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