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장이라는 기회가 왔는데 놓치고 싶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유재신(25)이 2타점 깜짝 활약으로 팀의 접전 끝 승리에 기여했다.
유재신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한화에 4-3 승리를 거두고 올시즌 한화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9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선 유재신은 첫 두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7회 1사 1,3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주자 조중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팀이 1-1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중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다시 타점을 기록했다. 유재신은 3루수로서도 안정적으로 3루를 지키며 넥센의 내야수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경기 후 유재신은 "그저께 첫 출장때는 많이 떨렸는데 오늘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 오늘 특히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와서 무조건 이기려고 하다보니 너무 욕심이 앞섰던 것 같다"고 선발 출장 소감을 밝혔다.
유재신은 이어 "선발 출장이라는 기회가 왔는데 놓치고 싶지 않다. 내 특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각오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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