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김재중, 이 상처 많은 남자 어쩌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6.09 22: 50

‘닥터진’ 속 김재중이 아픈 상처를 숨기고 애써 강하게 보이려는 행동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5회에서 서자 출신 종사관 김경탁(김재중 분)은 정혼자 홍영래(박민영 분)가 정체불명의 의원 진혁(송승헌 분)에게 마음을 빼앗길까 두려워 전전긍긍했다.
술에 취해 죽마고우이자 영래의 오빠인 홍영휘(진이한 분)를 찾아간 경탁은 “다른 양반집 아이들이 벌레 보듯 날 멀리해도 자네와 자네 누이는 나를 서슴없이 대했네. 어린 마음에도 고마웠네”라고 고백했다.

사실 그동안 아무리 서자라고 해도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의 아들인 경탁이 몰락한 가문의 딸인 영래와의 혼례를 치르려는 이유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드디어 영래와 영휘가 어린 시절부터 서자라고 놀림을 받는 경탁을 챙긴 사실이 공개되면서 경탁이 영래에 대한 마음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에 수긍이 갔다.
경탁은 “영래 낭자와 정혼하게 됐을 때 자네 집안이 그리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모했는데 꿈이라고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영래에 대한 진한 감정을 토로했다.
아버지 병희에게 대감이라고 불러야 하는 경탁의 애절한 마음이 표현되면서 김재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재중은 사극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상처 많은 경탁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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