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연기를 위해 외모는 과감하게 포기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5회에서 진혁(송승헌 분)은 괴질 환자를 돌보다가 전염이 됐다. 진혁의 옆에서 환자들을 돌봤던 홍영래(박민영 분)가 진혁이 만든 약으로 치료를 했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다.
구토를 계속하던 진혁은 정신을 잃고 발작을 해서 영래를 기겁하게 했다. 다행히 진혁은 영래의 보살핌 속에 괴질에서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진혁 역의 송승헌은 눈이 뒤집히는 실감나는 발작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잘생긴 외모로 데뷔 때부터 사랑을 받았던 송승헌이지만 연기를 위해 다소 흉측할 수 있는 외모도 감수했다.
송승헌은 이번 드라마에서 첫 방송 이후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범수와의 연기 대결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스타성에 비해 연기력으로는 주목을 덜 받았던 송승헌이 이번 드라마에서 한층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훗날 흥선대원군이 되는 이하응(이범수 분)은 진혁의 신통방통한 의술에 감복, 진혁을 도와 백성들을 살리는데 발벗고 나섰다.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