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나간 자리, '명곡'이 채웠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6.10 08: 25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9주 재탕되는 사상 유례 없는 결방 레이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명곡 퍼레이드'가 안방극장을 파고들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전국기준 9.8%의 시청률을 올리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SBS '스타킹'이 7.5%를 기록, 2위에 올랐고 '무한도전 스페셜'은 5.1%에 머물며 역시나 꼴찌다.
'무한도전'은 MBC 총파업으로 인한 결방이 장기화되면서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져버렸다. 제 아무리 강한 팬덤으로 무장했던 프로그램이라지만 4달이나 재방송만 계속되니 애청자들조차 하는 수 없이(?) 채널을 돌리고 있다. 그 수혜는 '불후의 명곡'이 톡톡히 누리는 분위기다. '무한도전' 결방 전보다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고 이제는 고정팬들 세력도 막강해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KBS의 파업이 종료돼 지난 8일부터 PD 등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향후 프로그램들의 질적 향상과 안정화가 예상되는 바 MBC의 여전한 파업 상황은 위태롭기만 하다.
'불후의 명곡'은 꾸준히 새로운 가수들이 가세하고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전설'들의 명곡을 소개하면서 남녀노소의 지지를 쌓아가고 있다. 주말 저녁, TV를 통해 아이돌 가수가 부르는 흘러간 옛 노래를 듣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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