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델 보스케(62, 스페인)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12 1차전을 앞두고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을 나타냈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또 다른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15일에는 아일랜드와 2차전을 벌이고 19일에는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유로 2008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메이저대회 3개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델 보스케 감독은 이날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지금까지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우리가 이루게 된다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우승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낙관론을 펼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우리는 세계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압박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페인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기록 달성의 첫 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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