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벤투 감독, "독일, 운이 좋았을 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11 09: 26

"독일의 운이 좋았을 뿐 우리가 한 수 아래이기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43) 감독이 유로2012 B조 예선 첫 경기였던 독일전 패배에 대해 "상대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며 "독일과 비교해 떨어지는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리보프의 아레나 리보프에서 벌어진 유로2012 B조 예선 1차전에서 독일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후반 27분에 마리오 고메스에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골을 만들어내는데 있어 효율적이지 못했을 뿐 우리가 독일보다 한 수 아래이기에 진 것은 아니다. 고메스가 골을 터트릴 때까지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적으로도 훌륭했다. 다만 상대에게 조금 더 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벤투 감독은 비록 독일을 상대로 패배했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남은 경기를 통해 반드시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그는 "고메스에 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잃지 않으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나갔다. 독일전에 기대했던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로 인해 약해질 이유도 없다. 우리의 전력이나 정신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단지 조금 더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체력을 빨리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 독일전 패배에 굴하지 않고 오는 14일 예정된 2차전 덴마크전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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