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장원삼, SK 상대로 7연승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10 09: 37

장원삼(29, 삼성)의 '등판=승리'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 것인가.
장원삼은 4월 22일 청주 한화전 이후 6연승을 질주 중이다. 행운이 따른 것보다 제 실력으로 만든 결과. 6승 가운데 4차례 퀄리티 스타트(QS)를 수립하는 등 투구 내용도 좋았다. 직구 스피드도 좋아졌고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더욱 예리해져 타자와의 대결이 한결 수월해졌다.
"예전에는 한 두 개씩 빠져 장타를 허용하곤 했었는데 이젠 볼이 되더라도 최대한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다. 직구가 좋아지면서 슬라이더의 각도 좋아졌다. 확실히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 SK전 등판은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전날 경기에서 9회 3득점하며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만큼 팀 분위기는 좋은 편. 안지만, 권오준, 권혁 등 필승 계투조의 대거 합류 또한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선두 SK는 좌완 기대주 허준혁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승호(롯데)의 FA 보상 선수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허준혁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 2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SK는 이호준, 조인성, 안치용, 정근우 등 우타 군단이 좋다. 또한 박정권의 방망이가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경기에서 시즌 2호째 홈런을 터트리는 등 예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9일 경기 전 "이제 개막이야. 내겐 이제 시작"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전날 필승 계투조가 무너졌던 충격을 어느 만큼 극복하느냐도 관건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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