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의 등판' 박찬호, 어떤 투구 보여줄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0 11: 19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특급'을 위해 긴급 처방을 내렸다.
박찬호(39)는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박찬호의 체력이 지친 것으로 판단한 한대화 감독과 정민철 투수코치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뛰어넘기로 결정했다. 박찬호는 10일 대전 넥센전 선발로 예고됐다. 12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나이 불혹의 투수답지 않게 평균 5.37이닝 소화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도 힘이 떨어졌는지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이닝 몸에 맞는 볼 3개를 주는 등 제구 난조에 고전해 휴식을 받았다.

그러나 팀 사정이 좋지 않다. 한화는 7일 대전 롯데전에서 7-3으로 이기고 있다가 9-7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9일 대전 넥센전에서는 계속 동점으로 따라잡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폭투 한 번에 점수를 내줘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이럴 때일수록 맏형 박찬호가 힘을 내야 한다.
10일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넥센 선발은 좌완 영건 강윤구(22)다. 강윤구는 지난달 19일 목동 삼성전 이후 3경기째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매번 제구 난조와 그에 따른 짧은 이닝 소화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07. 한화 상대로는 지난달 25일 연장 10회 나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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