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괴물골퍼 김효주(17. 대원외고 2년)가 일본 투어 최연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효주는 10일 효고현 롯코 국제 GC(6511야드)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6타자 7위로 출발했으나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노보기의 완벽한 플레이였다. 전반은 7개의 버디 29타, 후반은 네 개의 버디를 추가해 32타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날 13언더파로 5타자 1위를 달렸던 핫토리 마유는 74타에 그쳐 3위로 물러났다.

일본무대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2003년 미야자토 아이에 이어 세 번째. 만 16세 322일 우승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종전은 미야자토의 18세 101일이었다. 61타는 최소 스코어 신기록이고 버디 11개는 투어 최다 타이기록이다.
김효주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면서 압도적인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무대에서도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하면서 괴물 여고생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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