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터키전)보다는 그렇게 큰 활약을 못한 것 같다".
한일전 분패가 못내 아쉬웠는지 김희진(21, IBK기업은행)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듬뿍 담겨나왔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2월드그랑프리' 1주차 3차전에서 일본(세계랭킹 3위)에 세트스코어 1-3(19-25, 25-23, 19-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그랑프리 1주차 C조 경기를 3연패로 마감했다.

이날 김희진은 18득점(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본인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며 "어제(터키전)보다는 그렇게 큰 활약을 못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팀 전체로는 수비라든지 공격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괜찮았는데 서브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고 복기한 김희진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팀에서 가장 어린 것이 장점이 아닐까. 겁 없이 할 수 있고 언니들이 다독여주기 때문에 더 잘 하게 된다"고 답했다.
김희진은 마지막으로 "올림픽은 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4년 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때는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어렸고 그 중요성을 몰랐지만 이번에 어렵게 나가게 됐기 때문에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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