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 세계랭킹 22위) 조가 2012태국오픈그랑프리골드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대회 5일째인 10일 태국 방콕의 CU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태국오픈그랑프리골드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5위인 중국의 류 시아롱-치우 쯔한 조에 세트스코어 0-2(23-25, 15-21)로 패하며 최종 3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사랑-김기정 조는 1세트를 맞아 18-13, 5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18-17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23-25로 역전패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기세가 오른 류 시아롱-치우 쯔한 조는 2세트 들어 김기정-김사랑 조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21-15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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