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김태완, 알고보니 부상 투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10 17: 53

LG 트윈스 내야수 김태완(31)이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그런데 옆구리 근육통을 참고 때려낸 홈런이었다.
김태완은 10일 잠실 두산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 풀카운트서 상대 선발 김선우의 8구째 직구(140km)를 그대로 당겨쳤다. 이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로 이어졌다.
김태완이 쏘아올린 만루포는 올 시즌 열 번째이자 통산 594호 만루포. 특히 김태완은 2004년 LG 입단 이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그러나 김태완은 2회초 수비서 얼굴을 찡그린 채 서동욱과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향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태완의 교체에 대해 “홈런 이전 스윙 도중 왼쪽 옆구리에 근육통을 호소했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완의 데뷔 첫 만루포는 근육통을 이기고 때려낸 투혼의 아치였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