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연속 삼진에 병살타 '힘겨운 하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11 09: 06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이대호는 10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교류전에 출전했으나 첫 타석부터 내리 세 개의 삼진을 당한데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4번타자의 활약을 못했다.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이대호가 상대한 히로시마 선발투수는 2승6패, 방어율 3.96을 기록하고 있던 브라이언 벌링턴. 변화구 유인구에 모두 당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초 2사후 체인지업에 다시 헛스윙 삼진. 6회초 1사 2루에서도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더욱 아쉬운 순간은 8회초였다. 2-3으로 역전당한 뒤 선두 고토의 안타와 희생번트, 스케일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대호는 미들맨 이마무라 다케루의 가운데 높은 2구 직구(150km)를 끌어당겼으나 3루수 앞으로 굴러갔고 병살로 연결되고 말았다.
상대투수의 유인구에 말렸고 찬스에서는 적극적인 타격을 했으나 잘맞은 타구가 잡히고 말았다. 결국 오리스는 2-5으로 패했다. 이대호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타율도 2할9푼5리에서 2할8푼9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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